코오롱글로벌, MOD·LSI 합병… ‘부동산·환경·에너지·레저 토탈 프로바이더’ 도약

건설·부동산 | 이재수  |입력
과천 코오롱 사옥 전경
과천 코오롱 사옥 전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오는 1일 그룹 계열사인 엠오디(MOD)와 코오롱엘에스아이(LSI)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개발·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에 MOD와 LSI가 보유한 호텔·리조트·골프장 등 레저 운영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완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 △재무구조 개선 △지속가능 성장 기반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풍력발전 영역에서는 개발·시공 중심에서 운영 능력까지 갖춘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 기능을 강화한다. 수처리·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 역시 역량 통합을 통해 토탈 서비스 제공 구조를 구축한다.

코오롱글로벌은 개발–시공–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밸류체인을 확대해 ‘부동산·환경·에너지·레저 토탈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MOD·LSI 안정적 운영 수익 확보로 건설경기 변동성 해소

양양풍력발전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양양풍력발전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MOD와 LSI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각각 1489억 원과 305억 원을 기록했다. 합병 기준으로 코오롱글로벌 연결 매출의 약 6.2% 규모다. 최근 3년 영업이익률은 LSI 약 5%, MOD는 13%를 상회한다.

회사는 레저 운영 기반의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까지 육·해상 풍력 배당 500억 원, 호텔·리조트·골프장 수익 210억 원 등 약 850억 원의 추가 운영수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약 37% 수준으로, 2030년 매출 5조4000억 원·영업이익 2300억 원 달성을 전망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태백가덕산 1·2단계(64.2MW), 경주 1·2단계(37.5MW) 등 국내 7개 프로젝트 총 182MW 규모의 풍력사업을 운영 중이며, 영광영백(54MW), 삼척도계(50MW) 등 5개 프로젝트가 공사 또는 착공 준비 단계에 있다. 전국적으로 20여 개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산업부로부터 400MW 규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2025년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설계·인허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 생산 등 연계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사업 대신 비주택 부문에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2조3000억 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이 비주택 분야에서 발생해 4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삼성전자 평택 방류수온 저감시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등 수주가 이어지며 수주잔고 13조 원, 5년 이상 매출 확보를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건설경기 변동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선순환 구조를 안착하고 개발에서 운영까지 부동산 자산의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