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카카오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가 등장할 전망이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신규 상품으로 카카오그룹 관련 ETF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날짜는 미정이다.
BNK자산운용은 이 ETF를 필두로 ETF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은 1641억 원(10월 19일 기준)으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순자산 기준 순위 17위에 해당한다.
ETF 라인업은 현재 5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222개와 218개의 ETF를 운용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BNK 온디바이스AI와 BNK 26-06 특수채(AAA이상)액티브를 상장했다. 2023년에는 BNK 미래전략기술액티브와 BNK 2차전지양극재를, 2022년에는 BNK 주주가치액티브를 론칭한 바 있다.
BNK자산운용이 그간 상장했던 ETF는 다른 자산운용사와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 AI와 미래기술, 2차전지 등과 관련된 ETF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관심을 두고 있는 영역이다.
때문에 BNK자산운용은 카카오그룹 ETF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카카오그룹 테마의 ETF는 현재 전무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그룹 테마 ETF는 삼성, 포스코, 한화, LG, 현대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모두 오랜 업력을 지닌 전통 산업을 기반에 둔 그룹사들이다.
카카오그룹은 제조 중심의 전통 대기업들과 달리 플랫폼·콘텐츠·핀테크·게임으로 생태계가 구성돼 있다. 따라서 지수 구성에 따라 성장 서사가 서로 다른 사업군이 한 바구니에 담기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 ETF의 포트폴리오는 카카오그룹 계열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보인다.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3개 핵심 계열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카카오게임즈나 에스엠 역시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BNK자산운용의 카카오그룹 ETF는 고점 대비 낮아진 카카오 계열 상장사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카카오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주가는 모두 고점 대비 상당히 하락해 있는 상태다.
카카오는 2021년 6월 역대 최고가 17만 3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는 6만 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고점 대비 약 65%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초기인 2021년 8월 19일 역대 최고가 9만 2000원을 기록했으며, 상장 이틀 만에는 7만 8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101%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주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2만 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 흐름도 카카오뱅크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2021년 11월 상장 후 한 달 만에 역대 최고가 24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이후 주가는 장기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주가는 5만 원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