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가뜩이나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 올해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연말까지 서울에서 예정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7358가구로, 지난해(1만 149가구)보다 약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1년(2960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서울은 인구와 수요 대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은 전국 인구의 약 18.2%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전국의 전체 공급량의 6%에 불과했다. 반면, 전국 인구의 26.7%가 거주하는 경기도에서는 전체 분양 물량의 35%가 집중됐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서울 청약 시장의 과열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은 2015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한 이후 10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갱쟁률을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때도, 서울은 10.22대 1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올해도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5월까지 청약을 진행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원페를라,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청계 노르웨이숲 등 4개 단지는 일반분양 총 791가구 1순위 모집에 4만7314명이청약해 평균 경쟁률 59.81대 1을 기록했다. 4개 단지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공공 및 정비사업 지연, 인허가 부담, 분양가 규제 등으로 인해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약시장의 강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은 현재 거주 중인 수요 외에도 추가 입성을 원하는 대기 수요가 항상 넘치는 곳이지만, 신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시장이 불황일 때도 청약 시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분위기를 유지해왔다”며 “특히 올해 분양물량은 작년의 70% 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보다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서울에서 분양을 예고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말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33층, 총 659세대로 건립되며 이 중 17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는 영등포뉴타운에 들어서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는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9월에는 현대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92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6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10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영등포구에서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가칭)’ 2,030가구(일반분양 312가구)를,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21차 재건축(가칭)’ 251가구(일반분양 78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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