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LS그룹 지주회사 LS에 대해 대한항공 대상 교환사채 발행은 우호지분 확보 차원이라며 호반건설발 경영권 이슈에 투자할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LS는 한진칼그룹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교환대상은 LS 자사주 1.25%로 대한항공은 추후 해당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셈이 됐다.
이는 최근 한진칼이 호반건설측의 지분 추가 매입 이슈로 주가가 치솟고, LS 역시 올들어 호반건설측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분 동맹으로 읽히기에 충분한 측면이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LS의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 발행을 한진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영권 방어 기반 강화 의도로 풀이했다.
무려 구씨 일가 45인이 지분 32.11%를 나눠갖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LS의 지배구조 체제에서 한진그룹(대한항공)이라는 전략적 파트너에게 향후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진칼그룹으로서도 호반그룹의 견제에 맞서 LS 그룹이라는 동맹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호반그룹은 2025 년 초부터 LS 지분을 매입해왔고, 3 월 기준 약 3%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자본시장법상 5% 공시 의무를 피하면서도 상법상 주주제안권, 임시주총 소집 청구권, 회계장부 열람권, 집중투표제 청구권 등 다양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략적 임계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호반건설의 지분율은 높지 않지만 경영 압박 수단은 충분하며, 5% 공시 시 투자 목적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를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매입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진행 중인 해저 케이블 기술 유출 소송과 관련된 법적 분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레버리지 수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호반이 단기적으로 주주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고, 해저케이블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호반건선측의 LS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LS 주가의 대규모 조정, 오너일가의 내부 균열 발생, 한진칼 지배구조 변동으로 연합이 깨지는 경우 등 3가지 경우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로선 세 가지 모두 단기적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LS의 자회사 IPO 및 계열분리 이슈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 변수는 장기적으로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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