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7조원..은행 순익 1조원

경제·금융 | 입력:

1분기 현금배당 주당 912원..3천억 자사주 매입·소각

Ⓒ스마트투데이
Ⓒ스마트투데이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금융그룹이 24일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 1조7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급증한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값) 1조5,861억원을 크게 웃돈 실적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2분기 1조7322억원에 거의 근접한 실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부담을 털고, 그룹의 강점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출처: KB금융그룹]
[출처: KB금융그룹]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였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다”라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에 앞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1분기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전기 대비 14bp(0.14%p)뛴 13.67%를, BIS 자기자본비율은 16.57%를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기 대비 3bp 오른 2.01%를, 은행 NIM은 4bp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

1분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4%로, 전년동기대비 4.9%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90%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5% 급증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NIM은 1.76%를, 3월 말 연체율은 0.35%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주가지수 하락과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해서 KB증권의 순이익은 9.1% 감소한 1,799억원을 나타냈다. 가맹점수수료율 조정 탓에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3% 감소했다.

KB라이프의 개별 기준 순이익은 870억원으로, 7.7% 줄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3,1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