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잇단 추락사고… 건설사들 ‘안전 릴레이 캠페인’ 돌입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삼성물산 안병철 CSO가 현장 근로자들에게 추락위험 작업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안병철 CSO가 현장 근로자들에게 추락위험 작업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잇따른 붕괴 및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릴레이 캠페인’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3년간 발생한 건설현장 사망사고 중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 달 23일까지 대형 건설사들과 함께 릴레이 방식의 안전 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삼성물산, 전 현장 집중 점검… “추락사고 예방에 총력”

삼성물산은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장 안전 점검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철 삼성물산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에게 자발적인 안전 실천을 당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에만 30회 이상의 현장 방문 점검을 실시했으며, 국내 30여 개 수행 중인 모든 현장에 추락사고 예방용 표지판(약 300개소)과 현수막(200여 개)을 설치했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에어백 기능이 탑재된 안전조끼를 지급하고, 사고사례 기반의 숏폼 영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 'S-TBM'을 활용해 작업 전 위험요소 공유와 실시간 개선 결과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드론을 활용한 건설장비 점검, 표지판 표준화, 작업계획 드로잉 도입 등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안병철 CSO는 “경영진 중심의 적극적인 현장 점검과 스마트 기술을 결합해 안전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선제적 조치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철 삼성물산 CSO가 현장 직원들과 추락위험 예방 표지판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안병철 삼성물산 CSO가 현장 직원들과 추락위험 예방 표지판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 DL건설,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 전면 시행… “중대재해 제로는 생존 과제”

DL건설도 최근 전사적인 차원에서 추락사고 예방 대책 강화에 나섰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추락사고는 준비와 리더의 관심이 있을 때 줄일 수 있다”며, “단순한 수치가 아닌, 한 사람의 생명과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 제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과제”라고 덧붙이며, 전 구성원의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DL건설은 지난 4월 2일부터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를 도입해 현장 안전관리의 책임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국토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2m 이상 고소작업, 철골 구조물 작업 등 위험 공종 구간에 책임자의 실명이 기재된 표지판을 반드시 설치토록 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와 관리자의 책임 구분을 명확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DL건설은 오는 2025년 5월부터 실명제를 현장 필드 점검 항목으로 반영하고, 이후 분기별 성과 진단 및 예방조치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제도적 기반과 현장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해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실현하겠다”며, “이번 실명제를 계기로 건설업계 전반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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