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타격감 제로..사상최고가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채권 보유에도 아랑곳않고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주가는 재차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후 1시34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67%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2만7400원까지 올랐다.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 소식에 KB금융 2.61%, 신한지주 3.58%, 하나금융지주 2.77%, 우리금융지주 1.38%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들어서 벌써 22.1% 상승했다. 트럼트 2기 출범과 함께 관세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전세계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면서 메리츠금융그룹 3사가 대규모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사흘째인 현재 홈플러스는 입점업체들의 납품이 중단되는 한편 올들어 홈플러스가 발행한 1000억원 안팎의 단기 사채의 상환 여부를 두고 일반 개인투자자와 기관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산하 100% 자회사로 존재하는 화재와 증권 등 3개 계열사는 1조2000억원 규모 채권을 보유, 가장 익스포져가 큰 곳이다. 하지만 메리츠금융그룹이 걸어놓은 안전장치 덕분에 떼일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약 1조2000억원을 집행했고,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금융 3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신탁계약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 중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담보 가치가 약 5조원으로 평가되는 해당 신탁에 대한 1순위 수익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와 무관하게 EOD(기한이익상실) 발생 즉시 담보처분권이 생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를 벤치마크로 삼아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실행한 것은 물론이고 실적발표회 때마다 CEO인 김용범 부회장이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 소통해 왔다. 이는 회사에 대한 신뢰로 그대로 남았다. 

오랜 기간 공들여 쌓은 신뢰가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고, 오히려 홈플러스 사태에 메리츠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더욱 부각되면서 상승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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