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 ‘소반의 味’ 기획 특별전 개최

사회 | 이재수  기자 |입력
제공=한식진흥원
제공=한식진흥원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18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우리의 식기를 조명하는 ‘소반의 味’ 기획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식진흥원은 2022년부터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매년 ‘우리의 식기’ 시리즈 전시를 개최해왔다. 올해 첫 기획 특별전의 주제로 선정된 ‘소반’은 한식의 맛과 조화로움을 표현해 주는 상차림에 없어서는 안될 전통 식문화 도구다. 

이번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소반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한다. 소반은 상판과 다리의 모양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다리 모양이 개를 닮아 ‘구족반’, 호랑이를 닮아 ‘호족반’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명칭을 지닌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역사 속 소반의 모습을 조명한다. 소반은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서부터 20세기 사진 속까지 등장하며, 오랜 기간 한식 문화를 지탱해온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세기 근대화 이후 점차 그 자리를 잃어갔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소반 문화의 흐름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지역별 소반의 특징을 살펴본다. 황해도 해주, 전라남도 나주, 경상남도 통영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형태와 특색을 지닌 소반이 전시되며,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에서 대여한 소반 유물 20점도 함께 공개된다.

네 번째 섹션에서는 소반이 단순한 식기 도구를 넘어선 의미를 지니는 순간들을 조명한다. 과거 어머니들이 아기를 잉태하기 전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리던 상부터, 고인을 추모하는 향상의 기능까지 소반이 우리의 삶과 함께한 다양한 모습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람객의 흥미를 더한다. 전시 관람 후 ‘소원지 쓰기’ 및 ‘헝겊으로 소반 상차리기’ 등의 참여형 체험이 제공되며, 한식진흥원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소정의 상품도 받을 수 있다.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은 “소반은 단순한 밥상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담아낸 생활도구”라며, “‘소반의 味’ 특별전을 통해 한식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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