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가 약 22조 원으로 저금리 기조의 중심에 있던 2021년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규모는 작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약 22조 원으로전년도 대비 약 49% 증가했다. 오피스 섹터가 13조원 규모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오피스 시장에서 1천억 원 이상의 대형 거래는 32건으로 전체 거래 규모(13조 원) 중 11조 원을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 중심의 대형 거래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물류 부문은 5조 원, 호텔 및 리테일 부문은 각각 2조 원 규모의 거래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CBRE 코리아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2024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그동안 관망세로 시장 진입시기를 조율하던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면서 거래 규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장을 견인한 오피스 시장은 올해 약 45건의 주요 거래가 진행되거나 예정됐다. 연면적기준으로는 약 61만 평에 달한다. 한편, 오피스 시장은 서울 3대 주요 업무 권역(도심, 강남, 여의도) A급 오피스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권역의 공급 제한으로 올해 상반기는 대규모 임대형 오피스가 공급되는 마곡 오피스 시장과 같은 신흥 업무 권역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물류 시장은 공급 리스크 완화등에 힘입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량이 감소하며 2024년의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돼 전체 공실률은 전년 23%에서 19%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안성 지역이 전체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 시장은 내수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가두상권과 메디컬 리테일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명동 등 전통 상권은 공실률 감소와 임대료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 중이며, 성수와 용산 등 신흥 상권은 높은 수요와 임대료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 시장은 국내 방한 관광객 증가와 자산 유동화 목적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5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내수 시장 부진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겠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대 가격 차이, 원가 상승 등의 요인이 투자 결정을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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