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대장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브이티 등 신흥 화장품주들이 반도체주 급등에 하락반전하는 가운데서도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포트폴리오에 가져가야할 종목으로 꼽히는 모양새다.
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7.77% 상승한 1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눈부신 상승세를 펼친 신흥 화장품주들 장초반 상승세를 타다 하락세로 반전했다.
실리콘투 3.47%, 브이티 5.49%, 제닉 3.39%, 코스메카코리아 3.12%, 코스맥스 1.04%, 한국콜마 0.18% 등의 약세를 타고 있다.
화장품주들은 이날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5조원)으로 전년 대비 20.6%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처음이었다.
마녀공장이 사모펀드에 인수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마녀공장은 여타 화장품주 약세 속에서도 20%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엔비디아가 5%대 급등했고,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타자 화장품주 수급이 이탈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화장품주들에 비해 반도체주들의 지난해 4분기 주가 타격이 더 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오른 것을 필두로 SK하이닉스는 5.55% 오른 19만1900원으로 어느새 2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4.82% 올라 있고, 테크윙도 상승률이 5%에 육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포트폴리오에 품고 가야할 화장품주로 낙점 받은 모양새다.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아모레퍼시픽 4분기 실적 프리뷰를 일제히 냈다. 한결같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87% 늘어난 1조596억원, 800억원으로 자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예상대로 중국 영업적자 축소는 진전되고 있고, 전사 수익성 또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연중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00억원, 8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지난 4분기 북미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세포라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코스알엑스 포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식구로 맞아들인 코스알엑스에 더해 기존 브랜드들의 북미 시장 침투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나증권 역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1조원, 820억원으로 추정하고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면세가 부진함에도 이커머스 및 MBS 채널 기여도 확대로 국내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의 경우 북미와 EMEA, 일본(COSRX 제외)에서 채널 접점 확대, 수요 확대 동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부담 축소 + 글로벌 확장 가속화’ 등으로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화장품 대형주 최선주로 꼽았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