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환율 1400원대 후반 전망..단기 1500원 돌파 가능성"-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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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출처: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출처: KB국민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NH투자증권은 새해 상반기 평균 환율을 14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2025년 연간으로 상고하저 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으로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외환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평균 환율은 14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높은 현 레벨에서 2025년 연간으로는 상고하저의 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아민 연구원은 "새해 들어 거래량이 평균 수준을 회복하고, 수출업체 물량 출현 통한 은행권 단기차입 확대 시 환율 레벨도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지금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환율의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상황"이라며 "베이스 시나리오(기본 전망)는 아니지만 추가 탄핵 현실화, 외국인 자금 이탈 현실화 시 1500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7일 장중 1486원을 돌파해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간 거래에서 전장 대비 2.70원 오른 1467.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주간 거래 대비 3.00원 뛴 147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1480원 수준의 환율 레벨은 트럼프와 연준발 달러 강세 베팅 속 국내 펀더멘털 악화, 정치적 불확실성을 모두 반영한 수준으로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약세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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