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장남 임종윤 4인 연합에 투항..차남 "형님과 논의중"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이했다. 창업가 장남 임종윤 사장이 4인 연합에 지분을 팔기로 했다.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도 임종윤 사장과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 '4인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측은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주주(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5%)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당 3만7000원씩 총 1265억원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지난 24일 종가 2만9050원보다 27.4% 높은 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인정된 셈이다.

신동국 회장이 205만주를 759억원에, 라데팡스(킬링턴유한회사)가 137만주를 506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임종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6.79%로 줄어든다. 

최대주주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인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이 같은 상호 협력의 첫 시작으로, 4인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미그룹은 올초부터 4인 연합과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임종윤 사장이 이번에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하면서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사실상 고립무원의 지대에 놓이게 됐다. 임종훈 사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남 임종훈 대표가 입장을 냈다. 

임 대표는 "형님이 이 상태로 계속 다툼만 해서는 여러모로 안되겠다는 답답함에 결심한 걸로 알려왔다"며 "형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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