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의료AI 대장주 루닛 주가가 사흘째 급락세다. 임원들의 단체 주식 매각이 있고 나서다.
20일 오전 10시43분 현재 루닛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06% 떨어진 6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10.26%, 19일 5.05%에 이은 사흘째 급락이다.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24.2%에 달하고 있다.
동종업체 제이엘케이와 뷰노, 딥노이드도 덩달아 4% 넘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 장 개시 전 진행된 임원들의 300억원 규모 블록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이후 두 배 넘게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와중에 임원 6인과 주요주주 1인 등 7인이 지분 매도에 나섰다.
특히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인 가운데 5인이 똑같이 6만4156주(0.23%)씩을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49억9993만3704원이었다.
지난 7월24일 시행된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회피하기 위해 이렇게 금액을 맞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상장사의 임원이나 주요주주는 전체 발행 주식의 1% 이상 혹은 50억원 이상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고자 할 때 거래개시일 30일 전까지 거래계획을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 50억원 미만 매도는 사전공시 대상이 아니다. 이들 임원들은 1주만 더 팔았어도 사전공시 대상에 해당했다.
블록딜이 있던 18일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이사는 6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주주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여나 있을 수 있는 주가 하락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장내 매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상 문제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고점에서 임원들이 쏙 빠져나가는 행태에 병주고 약주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사전공시를 통해 당당하게 매각했어야 한다는 비난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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