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비상계엄 여파로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미룬다. 은행과 보험 자본건전성 규제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환율 급등 등 일시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긴요한 자금공급, 정상적인 배당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현재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검사 결과를 내년 초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 현장검사에 이어 지난 8월 재검사, 지난 10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정기검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당초 지난 11월 15일까지였던 정기검사 기간은 현재 무기한 연장된 상황이다.
이복현 원장은 “정치 불안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 등의 거액 손실 또는 금융사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 원칙을 지킨다는 단서 아래 시장과 소통해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은행 완충자본 비율, 유동성 비율 산출 기준을 국제 규제기준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권 신(新)건전성제도(K-ICS·킥스) 관련해서도 경과조치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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