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건설사업자의 고민이 깊어졌다. 준공 된 아파트의 입주가 미뤄지면 분양가의 50%에 달하는 잔금납부도 미뤄져 자금회수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기준으로 1만8307가구로 집계됐다. 9월 1만7262가구대비 1045가구(6.1%)가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전월 대비 956가구(33.1%)가 늘었다. 서울(14가구)과 경기(22가구)는 줄었지만 인천에서 992가구가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209가구, 강원 197가구, 세종 19가구 순으로 늘었지만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
2024년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58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6만6776가구)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7월 7만1822가구, 8월 6만7550가구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수는 1만3948가구로 전월(1만3898호)보다 0.4% 증가했다. 서울(52가구), 인천(148가구)가 줄었지만 경기에서 250가구가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5만1888가구로 전월(5만2878가구)보다 990가구(1.9%) 줄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에서 가장 많은 358가구가 줄었고, 대전(341가구), 충남(293가구), 경북(244가구), 강원(210가구) 순으로 줄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 주택이 9384가구로 전월(9136호)보다 2.7% 증가한 반면, 85㎡ 이하의 미분양 주택은 5만6452가구로 전월(5만7640호)보다 2.1% 감소했다.
10월 인허가·착공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분양·준공은 감소했다. 10월말 기준 인허가는 2만6136가구로 전년동월(2만 273가구) 대비 28.9% 증가했다. 10월 누계 기준으로는 24만4777가구로 전년동기(30만2744호) 대비 19.1% 감소했다.
착공은 10월 기준 2만4170가구로 전년동월(2만1976가구) 대비 10.0%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21만8177가구로 전년동기(16만2873가구) 대비 34.0% 증가했다. 10월 기준 분양은 2만 416가구로 전년동월(3만3407호) 대비 38.9% 감소했고, 누계 기준 18만2373가구로 전년동기(14만2117가구) 대비 28.3% 증가했다.
준공물량은 10월 기준 3만1854가구로 전년동월(4만2478가구) 대비 25.0% 감소했다. 10월 누계 기준으로는 36만1527가구로 전년동기(34만6517가구) 대비 4.3% 증가하였다.
10월 매매거래는 5만6579건으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2% 감소, 비수도권에서 2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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