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셀트리온 상장사들은 물론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팜, 바이넥스 등 CDMO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2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4.62% 오른 99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 에스티팜은 8만9700원으로 7.81% 올라있고, 바이넥스는 10% 안팎의 급등세다.
그런가 하면 셀트리온은 4.84% 오른 18만6400원, 셀트리온제약은 5만9400원으로 12.08% 급등세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CDMO업체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생겨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체들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27일 홍콩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를 경쟁사로 삼아, 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 여러 파트너사에서 용역서비스 요청이 있던데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까지 있어 CDMO 사업에 더 관심 갖게 됐다"며 "약 1조5000억원을 내부 자금으로 준비해서 내달 CDMO 법인을 출발시킬 것이고 내년에는 한국에 생산시설 착공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도의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고 미국, 인도, 유럽에 연구소도 만들 것"이라며 "2028년부턴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돼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1만ℓ당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나오게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사론 스위스 론자 등을 생각한다"며 "경쟁사들보다 좀 더 깊이 있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으로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고, 바이넥스 역시 CDMO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티팜 역시 CDMO 시장 성장의 수혜주에서 빠지지 않는다.
특히 국내 CDMO 업체들은 서 회장이 언급한 중국 업체 배제를 골자로 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 기대감이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8월말 블록버스터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 선정 소식을 전하면서 생물보안법 입법 가능성에 예상보다 빨리 원료공급사로 선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 탁월한 사업 기회 포착 능력을 보여준 서 회장의 CDMO 사업 진출 선언에 국내 CDMO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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