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반도체에 힘줬는데...주가는 2%대 하락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세간을 관심을 받았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DS 부문내 사업부장 교체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주가는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 우려로 3%대 약세인 SK하이니스와 더불어 2%대 동반 하락세다. 인사 효과는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5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3% 떨어진 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7만1000원으로 3.39%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2기 신설될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의 반도체법에 대한 언급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벡은 26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나 러몬도 현재 상무장관의 반도체 보조금 신속 집행 기조를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러몬도 현 상무장관은 지난 20일 폴리티코 인터뷰를 통해 정권교체 전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속행 기조를 공개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아직 보조금을 받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정권 출범 초기가 정책 추진에서 가장 힘이 실리는 만큼 비텍의 이같은 불만을 가볍게 지나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다. 지난해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에 비해 인사폭이 커졌다. 

엔비디아 HBM(고대역폭메모리) 납품이 지연되면서 SK하이닉스에 밀리게 된 반도체 부문의 인사가 두드러졌다. 

지난 5월 미래사업기획단장에서 DS부문장으로 전격 복귀한 전영현 부회장에게 예정됐던 대표이사직과 함께 메모리사업부장, SAIT 원장 보직이 추가로 주어졌다. 

DS부문 DSA총괄 한진만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을 맡게 됐고, 사업지원T/F 김용관 부사장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이 났다. 

또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남석우 사장은 신설된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CTO 사장직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사장 2인 모두 DS부문으로 발령이 났다. 

한편으로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DA사업부장 보직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에게는 품질혁신위원장 보직이 추가로 주어졌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브랜드센터장 이영희 사장은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이원진 상담역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이와 함께  DX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이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이 됐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이동한다.

다만, 세간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유임됐다. 휴대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도 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 기조와 관련,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으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파운드리 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 및 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과제를 부여하여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여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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