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5번째 보금자리를 헌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헌정된 집은 항일농민운동을 주도한 박병두 애국지사의 후손에게 전달됐다. 이 집은 매년 광복절에 진행되는 기부 마라톤 ‘815런’ 캠페인으로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박병두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 지주들의 횡포에 맞서 농민들을 이끌고 시위운동을 벌였고, 그 공로로 2005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박병두 선생의 후손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위해 전재산을 바치셨고, 그로 인해 부모님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새 집에 입주한 후 아버지께서 거동이 불편하셨는데, 이제는 산책도 하시며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6일 진행된 헌정식에서 전달된 집은 전남 광양에서 한국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프로젝트로 지어진 다세대 주택 중 하나로, 가수 션과 배우 박보검을 비롯한 많은 봉사자들이 건축에 참여한 바 있다.
815런 캠페인 홍보대사인 가수 션은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친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후손에게 대신 전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분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100호 집이 지어질 때까지 계속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815런은 2020년 시작 이후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되는 기부 마라톤으로, 참가비 전액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올해에는 1만 4천여 명이 참여하고, 55개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의 기부로 총 13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해비타트는 이 기금으로 전남 화순 1호 집을 비롯한 17채의 집을 헌정했다.
한국해비타트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도에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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