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용퇴 의사 밝혀.."조직 쇄신 위해"

경제·금융 |입력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작년 7월 3일 취임식에서 IB명가 부활을 선포했다. [출처: 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작년 7월 3일 취임식에서 IB명가 부활을 선포했다.  [출처: 우리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6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병규 행장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우리은행장 후보 롱리스트(1차 후보군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제외한 자추위는 조 행장의 뜻에 따라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한 자추위는 조병규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27일부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은 조병규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작년 7월 취임한 조 행장은 기업금융 명가 재건 목표 아래 영업에 드라이브를 건 끝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공(功)보다 내부통제의 과(過)가 더 컸다. 지난 6월 불거진 우리은행 대리의 180억원 상당 횡령 사건에 이어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사태까지 터지면서, 내부통제에 실패했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 6월 횡령사고로 대국민·대고객 사과를 한 데 이어 8월에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당시 조병규 행장은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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