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세계 1위 건설기업 中 CSCEC社와 MOU 체결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대우건설은 세계 1위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 임직원들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2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SCEC 본사에서 이루어진 체결식에서는 정원주 회장과 웬 빙 CSCEC 그룹 총괄사장과 가오보 CSCEC International Operations  회장을 비롯해 양 사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1957년 설립된 CSCEC는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을 기록하고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ADB(아시아개발은행)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 같은 ODA(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분야에서 협업하고, 중동과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양사가 우선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 및 도로 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누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주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오 보 회장은 “양사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전세계 140여개 국에 진출한 풍부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CSCEC와의 MOU로 향후 글로벌 투자개발사업 및 인프라 사업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 글로벌 인프라 시장 개척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