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성적 좋으면 홈경기 외식 매출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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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 야구장 주변 외식업 매출 분석 홈경기 매출상승률 1위는 사직구장..잠실 제쳐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 6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다. 사진은 고영표의 역투 모습. [출처: kt 위즈]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 6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다. 사진은 고영표의 역투 모습. [출처: kt 위즈]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홈팀이 좋은 성적을 낼수록 홈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 홈구장 인근 외식업 매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1위인 기아타이거즈의 경우에 홈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 38% 넘게 차이 났다.

26일 한국신용데이터(KCD)는 2024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구장 인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 홈팀이 이겨야 사장님들 웃었다..매출 차이 평균 20%

프로야구 경기장 인근 외식업 매출은 주로 홈팀의 좋은 성적에 영향을 받았다. 26일 현재 리그 1위인 기아타이거즈의 경우, 홈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 주변 외식업 매장의 매출 차이가 38.1%나 났다. 

올해 경기장 인근 사업장의 매출이 증가한 4개 구장(광주, 사직, 대전, 창원)이 평균 20.6% 차이를 기록한 것보다 1.8배 벌어졌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번갈아 홈구장으로 활용하는 잠실 야구장은 제외했다.

순위와 무관하게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구단도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26일 리그 성적은 7위에 불과하지만, 홈·원정 경기 때의 주변 상권 매출 차이는 26.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 홈경기 매출상승률 1위는 사직구장..잠실 제쳐

롯데 자이언츠 충성 팬 덕분에 사직 구장이 잠실 구장을 제치고 홈경기 매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홈경기 시의 사직구장 주변 상권 매출 상승률은 지난 시즌 대비 22.9%로,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이 1위를 기록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홈으로 쓰는 잠실이 2위(18.5%),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복귀로 관심을 끈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 대전이 3위(16.2%)로 뒤를 이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롯데의 부산 사직구장, 한화의 대전구장, KIA의 광주구장 인근 외식 업장 밀집 지역과 외식 업종의 매출 분포 등 상세한 분석 정보도 담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 직후에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를 펴냈다. KCD의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160만 사업장 중 16만곳의 데이터를 가공해 분석했다.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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