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포어스·하이드로리튬, 탄산리튬 허위 반환 의혹 보도에 신저가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리튬포어스 CI
리튬포어스 CI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이 탄산리튬의 조달청 허위 반환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14일 오전 10시5분 현재 리튬포어스는 전 거래일보다 12.04% 떨어진 3435원,  하이드로리튬은 4420원으로 10.98%의 폭락세다.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장중 3295원, 406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시사저널의 보도가 주가 폭락의 도화선이 됐다. 

시사저널은 "조달청 비축물자 관리 시스템에 구멍 뚫렸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조달청이 지난해 L사에서 원산지가 조작된 탄산리튬 상환받고도 9개월째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해당 사안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2022년 12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L사는 당시 칠레산 저순도 탄산리튬(99.2%) 290톤을 부산지방조달청에서 빌렸다. 최대 9개월간 탄산리튬을 빌리는 조건으로 회사가 지급한 돈은 184억원의 보증금과 이자였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L사의 관계회사인 H사가 이 계약의 지급보증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L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회사는 공업용 저순도 탄산리튬을 이차전지나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하는 고순도 수산화리튬이나 탄산리튬으로 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당시 리튬 가격이 급상승하고, 원료 또한 구하기 쉽지 않았다. 조달청이 보유하고 있던 비축물자를 빌려 영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대여 계약은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가 원산지인 배터리급 탄산리튬(99.5%)으로 반환하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L사는 지난해 9월 부산지방조달청에 계약한 탄산리튬 290톤을 모두 반환했다.

당시 리튬플러스는 "조달청에서 대여했던 탄산리튬 290톤 전량을 자체 생산 탄산리튬 현물로 상환했다"고 공식 자료를 냈다. 이에 L사와 H사는 대표이사가 전웅씨로 동일한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임을 유추할 수 있다. 

시사저널은 그런데 상환 과정에서 저순도 탄산리튬이 섞여 있었다고 폭로했다. 2023년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상환했는데 9월12일까지 입고된 탄산리튬은 모두 99.5%의 고순도이었으나 9월13일부터 입고된 탄산리튬에는 99.1~99.2%의 저순도 탄산리튬이 상당 부분 섞여 있었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은 L사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 "반환된 290톤의 탄산리튬 중 10%가 기준 미달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내부자는 “회사는 조달청에서 빌린 290톤의 탄산리튬 중 260톤을 수산화리튬으로 바꿔 외부에 판매했다. 나머지 30톤은 조달청에서 넘겨받은 물품을 그대로 박스만 바꾸는 이른바 포대갈이로 상환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 대표이사인 전웅씨는 포스코그룹 출신으로 또다른 상장사 리튬포어스의 대표이사직도 맡고 있다. 리튬플러스와 리튬포어스, 하이드로리튬은 리튬 사업의 삼각편대다. 

전웅 대표는 리튬포어스에서 현재 대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 중에 있다. 

전웅 대표는 리튬포어스 대주주측이 리튬 사업에 문외한이라며 리튬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주주측은 전웅 대표이사가 추진해온 리튬 사업이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의문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전웅 대표이사를 리튬플러스에서의 사기와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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