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안효건 기자| 1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흐름은 '코스닥'으로 요약된다. 코스닥 및 코스닥 레버리지 ETF로 '조 단위' 자금이 흘러들어갔다.

● 코스닥으로 몰린 개인 자금
이번 1월 개인 순매수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이다. 순매수액만 무려 2조7453억원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대거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 역시 코스닥 관련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4077억원으로, 1위 상품과 합치면 압도적인 비중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 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3위는 TIGER 미국S&P500으로 9405억원이 유입됐다. 국내 시장의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안전한 피난처이자 투자처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4위에 오른 KODEX 은선물(H)이다. 81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함께 산업재로서의 가치가 부각된 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상품명 뒤에 붙은 '(H)'는 환헤지를 의미한다.
5위는 다시 코스닥 관련 상품인 TIGER 코스닥150이다. 6672억원이 유입되었는데, 이는 1위를 차지한 KODEX 상품과 동일한 지수를 추종한다.

● 코스피는 너무 올랐다?…레버리지에서 자금 빠져
반면, 1월 개인 순매도 1위는 KODEX 레버리지였다. 5489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데, 코스닥 레버리지를 대거 매수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단기간 동안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는 주저하는 모습이다.
순매도 2위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951억원이 매도됐다. 한때 국민 ETF로 불리며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았던 상품이지만, 중국 증시의 부진과 전기차 업황 둔화로 인해 오랜 기간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다. 반등 시마다 원금을 회수하려는 '눈물의 손절'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다.
3위는 SOL 조선TOP3플러스로 905억원이 순매도됐다. 조선업은 수주 호황과 선가 상승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주가가 일정 수준 오르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사이클 산업의 특성상 고점 논란이 있을 때마다 매도세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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