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HLB생명과학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조만간 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5월 초 결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최종발행가액을 665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최종발행가액은 예정 발행가 1만3630원, 1차 발행가액 1만1890원에 비해 최소 44% 낮다. 모회사 HLB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간암 신약이 미국 FDA 신약 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 발행가액도 이처럼 낮아지게 됐다.
결의 당시 1500억원의 자금조달을 예정했으나 확정가 기준 조달금액은 731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운영자금으로 67억원, 채무상환용으로 65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0.1주가 배정된 구주주 청약은 오는 14일과 17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최대주주 HLB는 당초 계획대로 50% 규모로 참여한다. 예상 필요 청약 자금은 67억원으로 자체보유 현금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HLB의 지분율은 증자 뒤 지분율은 17.44%로 현재보다 0.85%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잔액인수 방식으로 일반공모에서 실권주가 발행하더라도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인수하면서 증자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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