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운정신도시가 최근 총 3,41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본격적인 입주와 함께 완성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대형 복합쇼핑몰 개장 등 굵직한 호재들이 맞물리며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정신도시는 면적 1,647만㎡(약 499만 평) 규모로 조성되어, 2001년 지정된 2기 신도시 10곳 중 화성 동탄2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 가람마을에서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운정신도시는 지난해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이라는 대형 교통 호재를 맞이하며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실제 GTX-A 노선 개통 효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개통 이후 6개월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이용객은 총 791만 6,470명에 달했으며, 일평균 4만 4,226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서울역~수서역 구간까지 연결될 경우 이용객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획기적인 교통 여건 개선은 인구 유입으로 직결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파주 운정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28만 5,036명에서 올해 11월 30만 1,549명으로 1년 사이 1만 6,513명이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운정신도시에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개장하며 생활 편의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 특히 스타필드 빌리지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서는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단지 내에 조성된 덕분에 입주민들은 이른바 '슬리세권(슬리퍼를 신고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권역)'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경의선 운정역과 보행 데크로 직접 연결되어 지역 주민들의 쇼핑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이번에 입주를 진행 중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규모로 아파트 7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로 구성된 랜드마크 단지다. 대단지 위상에 걸맞게 피트니스, GX룸, 남·여 사우나, 스크린골프 및 비거리 40m 타석을 갖춘 골프연습장, 독서실, 스터디룸, 도서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GTX-A 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 향상과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이 맞물려 운정신도시 내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신축 대단지라는 희소성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매매 및 전·월세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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