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주식 매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효성중공업이 인적 분할 보도에 폭등하던 날에도 180억원 가까운 주식을 내다팔았다.
20일 효성중공업 임원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기간 8거래일에 걸쳐 18만2182주(1.95%)를 장내매도했다. 610억원 상당이다.
지난 13일까지의 조 부회장의 매매 내역이 공시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 9일 이후 17일까지 기간 중 9일, 10일, 13일, 17일 4거래일에 걸쳐 12만1075주(1.3%)를 내다팔았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도를 시작한 이후 17일 매도분까지 총 1136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난 17일 효성중공업이 인적분할 보도에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도 폭발하면서 조 부회장의 지분 매도를 예상하는 관측이 나왔다.
조 부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을 꾸준히 매각해왔고, 또 30만원 위에서 파는 패턴을 보여와서다.
그같은 관측은 들어맞았다. 조 부회장은 17일 하루에 4만9500주를 평균 36만1489원에 매각, 179억원을 현금화했다.
다만,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 매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처분 뒤에도 11만2324주(1.2%)가 남은 상태다.
20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회사측은 부인했으나 건설 부문 분할 보도에 따른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과 키맞추기가 진행됐다.
주가도 급등하고, 거래량도 크게 늘면서 조 부회장의 물량 처분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지난 2월 효성의 분할을 결의하면서 계열분리가 예상되고 있다. 가칭 HS효성그룹으로 분가하게 된다.
이에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 효성중공업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풀이돼 왔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