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마트폰에 이어 화장품도 중국업체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17일 KOTR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내수시장 회복세가 미진한 가운데 중국내 토종 화장품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이들 중국 화장품 메이커들의 대외수출 및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면서 국내업체들이 설 곳이 점점 더 비좁아지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중국 화장품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대비 5년만에 반토막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KOTR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업체들의 중국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50.4%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반면 국내업체의 점유율은 6%대 후반까지 낮아졌다. 2018년 국내업체들의 중국내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12.6%로 정점을 찍은 이래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을 기점으로 우리 화장품업체의 점유율 하락세가 두드러져 윤 정부의 대외 정책 변화의 유탄을 고스란히 맞은 것이다.
한때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포화상태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비 32.6% 증가한 3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10억 달러 늘었다.
이같은 시장변화에 따라 국내 양대 화장품 빅메이커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시장 대신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비중국 판로 확대 등 해외시장의 다변화에 열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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