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잘렸다' bhc치킨, 새 모델에 황정민

글로벌 | 입력:

박현종 전 회장 등 해임 속에 10년 인연 막내려

bhc치킨이 10년 간 간판로 내세웠던 배우 전지현을 자르고 배우 황정민을 새 모델로 내세웠다. 

bhc치킨은 새로운 모델로 트리플 천만 배우 황정민을 발탁하고 신제품 ‘쏘마치’의 마케팅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bhc치킨은 "새로운 브랜딩과 마케팅의 전환을 위해 새 모델 발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대한민국 1등 치킨의 새로운 얼굴이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신규 모델로 배우 황정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황정민은 ‘국제시장’과 ‘베테랑’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트리플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또 주연작 기준 누적 관객 수에서 대한민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베테랑2’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hc치킨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맛의 트렌드를 이끌며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브랜드 철학과 액션 누아르부터 로맨스, 코미디, 심지어 오컬트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신선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다양한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황정민이 걸어온 길과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닮았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쏘마치’의 TV 광고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광고는 깊은 소스 맛이 일품인 신개념 양념치킨 ‘쏘마치’의 특징을 살려 ‘짙은 쏘스 깊은 맛남’을 주제로 bhc치킨과 황정민의 설레는 첫 만남을 한 편의 감성 로맨스 영화처럼 그려냈다. 
 
bhc치킨 관계자는 “MZ 세대 사이에서 ‘밈 부자’로 알려진 배우 황정민이 bhc치킨과 만나 어떤 흥미로운 밈들을 만들며 시너지를 낼 지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1등 치킨이자 항상 새로운 맛과 취향을 선보이고 있는 bhc치킨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팬덤을 보유한 모델 황정민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트렌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hc치킨이 황정민을 택하면서 전지현과 이어왔던 10년 우정도 끝이 났다. bhc치킨은 지난 2014년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한 이래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발탁 당시 관행이었던 아이돌에서 벗어나 빅모델 전지현을 기용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의 광고 관행도 바꿔놨다. 

하지만 이런 인연은 지난해 박현종 전 회장과 임금옥 전 대표를 전격 해임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 경영진이 발탁했고, 이들의 지지 속에 간판 역할을 해왔는데 이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전지현의 입지도 약화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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