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1분기 이자이익 10조원 넘어..`농협 3위 껑충`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농협은행, 이자이익 작년 5위서 3위로 껑충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작년보다 순이자마진 줄여

[출처: 5대 은행]
[출처: 5대 은행]

올해 1분기 5대 은행이 대출 환승 바람에도 10조4천억원 넘는 이자이익을 올렸다. 작년 1분기에는 이자이익 10조원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KB국민, 신한, NH농협 3곳은 더 늘었다. 특히 NH농협은행이 1년 사이에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출처: 5대 은행 1분기 실적 보고서]
[출처: 5대 은행 1분기 실적 보고서]

◇ 농협은행 이자이익 5위에서 3위로 껑충

10일 올해 1분기 각 은행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0조43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자이익은 9조9614억원이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이 작년보다 8.8% 증가한 2조5530억원으로, 단연 선두다. 신한은행은 9.0% 늘어난 2조184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줄었다. 우리은행은 0.9% 감소한 1조875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1.6% 줄어든 1조8360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농협은행이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면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순위가 한 칸씩 뒤로 밀렸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6.9% 증가한 1조98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540억원으로, 하나은행(1조8650억원)보다 적었다. 

[출처: 각 은행 1분기 실적 보고서]
[출처: 각 은행 1분기 실적 보고서]

◇ 순이자마진 하락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1분기 순이자마진(NIM)을 보면 답이 나온다. NIM은 평균 이자부자산 대비 순이자이익의 비율을 의미한다. NIM은 예대금리차에 비해 은행의 이자 부문 수익성을 더 정확하게 나타내주는 지표다. 보통 이자이익은 NIM과 비례하지만, 이자보다 자산이 더 빨리 늘어나면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NIM은 1년 사이에 1.6%대에서 1.5%대로 하락했다. 그만큼 마진을 줄이고 공격적으로 영업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국민, 신한, 농협은행의 NIM은 상승했다. 작년 1분기보다 국민은행은 8bp(0.08%p), 신한은행은 5bp, 농협은행은 4bp 각각 올랐다.

이자이익과 NIM이 반비례한 경우는 지난 8일 실적을 발표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의 NIM은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빠졌지만, 이자이익은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5823억원으로, 작년보다 28.9% 급증했다. 1분기 대환대출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업한 까닭에 카카오뱅크의 1분기 NIM은 작년 2.62%에서 올해 2.18%로, 44bp 급락했다. 전기 대비로도 18bp 빠졌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분기에 통상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모든 시중은행의 수신고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며 “작년 1분기와 대비했을 때 저원가성 수신 조달 규모가 분기 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1분기 NIM과 비교할 때 연간 NIM은 2.2%를 유지하도록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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