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값 상승세 속...새 아파트 9만 3천 가구 입주 시작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등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입주 채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현장 전경 (사진. GS건설)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현장 전경 (사진. GS건설)

한국부동산원 자료(4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96.6p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요우위로의 전환을 코앞에 두고 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가 96p를 넘은 건 2022년 1월 3일 이래 121주 만이다.  0~200 사이의 숫자로 표현되는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를 찾는 사람이 전세를 내놓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전세대란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빌라 전세사기 등으로 아파트 전세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올해 이후 아파트 입주물량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2024년~2025년) 수도권에 입주할 아파트는 총 25만1464가구로 직전 2년(2022년~2023년)입주 물량의 84% 수준에 불과하다. 

향후 공급 부족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수도권에는 총 23만 5882가구의 아파트가 착공했지만 작년에는 10만 2476가구 착공에 그쳐 2년 전보다 56.5% 감소했다. 통상 착공부터 입주까지 3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에 입주할 수도권 아파트 물량은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대란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대단지로 조성되는 새아파들이 입주에 나서 전세 수요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6월 이후 수도권에는 새 아파트 9만311가구(임대 제외)가 입주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5만5912가구가 입주에 나서고 서울은 1만8920가구, 인천 1만547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에서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6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6월 입주를 확정했다. 전체 1503가구 규모 대단지로 서해 영구조망도 갖춰 2021년 분양 당시 1순위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다. 연말에는 이웃한 ‘송도자이 더스타’ 1533가구도 입주에 나선다. 이 단지 역시 2021년 분양 때 1순위 평균 13대 1로 치열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 및 광명 일대에서 관심을 받은 재건축 사업들이 완료된다. 안양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재개발로 조성되는 ‘평촌 트리지아’ 2417가구가 8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10월에는 진흥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2736 가구가 입주하고 연말에는 광명뉴타운 2구역의 ‘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도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가 11월 중 입주를 준비 중이다.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 572가구도 비슷한 시기에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대규모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그 주변이 시세를 리딩하고, 지역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며 “올해 송도·강동·안양·광명 등에서 입주를 앞둔 단지도 규모가 상당하고, 분양 당시부터 주목 받아 온 상징성이 큰 아파트라서 입주 시 지역 시세를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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