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채 중 1채는 20년 넘어 ...공급은 줄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1980~90년대 아파트 건설 크게 늘어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도 증가...아파트 착공 줄면서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 ↑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과거 1980~90년대 아파트 건설이 크게 늘어나면서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국 아파트 중에서 20년 이상된 아파트 비율은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주택의 수(임대 제외)는 594만2040가구로 전체(1098만3750가구)의 54.10%를 차지했다. 2가구 중 1가구 꼴로 20년 이상이 노후 주택인 셈이다. 시·도 별로는 △서울(63.18%) △전북(62.69%) △대전(64.46%) △광주(58.93%) 등으로 나타났다.

노후 아파트는 빠르게 느는데 반해 아파트 착공은 감소세다.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주택 착공은 21만146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동월 기준 1년간 착공 물량 37만1007가구 대비 43%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은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공급이 적은 서울에서는 지난 3월 공급한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는 57가구 공급에 7089건이 접수해 1순위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전북에서도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가 5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주택이 많아지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며 "다만 고금리 기조속에 주변시세를 고려하는 실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입지대비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미분양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노후주택이 많은 곳에서 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건립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희소성 높은 서울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에 쾌적한 환경까지 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에 예상된다. 

단지는 뒤로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는 '쿼드러플' 산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광화문·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압구정·신사 등 강남권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중에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구 34·35평형)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이루어졌다. 입주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 79.48%에 달하는 황금동의 신규 공급 단지다. 전 가구(오피스텔 제외) 풀 빌트인 가전, 가구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으며,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도 설치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2일 전북 익산시 부송동 279번지(부송4지구 C블록) 일원에 분양하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 규모로 익산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아이파크 아파트다.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위치하고 영등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투시도 (사진. 효성중공업)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투시도 (사진.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 20년 이상의 노후주택 비율이 62.41%에 달하는 성남시 중원구에 자리하는 신규분양 단지로, 높은 희소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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