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외환시장 심야거래를 앞두고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대 규모의 딜링룸을 개관했다.
하나은행은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4층과 5층에 국내 최대 규모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개관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 있던 딜링룸을 을지로 본점으로 확장 이전했다.
국내 외환시장을 선도한 하나은행은 총면적 2096㎡(약 634평)에 126석 규모로 딜링룸을 새롭게 열었다. 24시간 365일 트레이딩 업무가 가능한 최첨단 공간으로 조성했다. 외국환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증권 등 다양한 거래를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국내 딜링룸 확장에 이어 하반기 영국 수도이자 금융 도시 런던에 전문인력 약 10명 규모의 자금센터를 세워서, 앞으로 서울, 싱가포르, 런던, 뉴욕을 잇는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하나 인피니티 서울 개관식에서 24시간 글로벌 외환(FX) 플랫폼 구축을 통한 외국기업 및 투자기관의 원화 투자 수요 발굴 확대 등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뉴 하나 딜링룸 2.0 시대’의 개막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하나은행 신축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신축 딜링룸 개관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24시간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환경 구축을 통해 하나은행 최대 강점인 ‘외환 경쟁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FX 플랫폼 서비스를 비롯한 외국인 원화 투자 서비스 확대 등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환 업무를 인가받은 해외 금융기관인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와 원-달러 거래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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