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KB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에게 콜센터 상담직원 처우 개선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KB금융지주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 5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주총회 막바지에 주주이자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인 여성의 발언 요청에 양 회장은 발언 시간을 줬다.
상담사는 "그린CS에서 KS한국고용정보로 고용이 승계되는 과정에서 근로조건이 지켜지지 않아, 과노동으로 동료를 잃었다"며 "콜 단가는 726원으로 5년째 고정이고 최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KB국민은행이 콜센터 상담사 업무를 용역을 주면서, 2년마다 최저가 낙찰제로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그 비용이 고스란히 상담사 임금에 전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상담사는 "고용노동부와 국민은행에 KS한국고용정보가 근로조건을 지키지 않아 신고했고, 국민은행 담당자가 신경 써주신 덕분에 경조금을 지급했다"며 "담당자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양종희 회장은 "기본적으로 KB국민은행이나 KB금융그룹이 용역업체에 소속된 근로자 노무권에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면서도 "주주님이 말씀하신 직원 처우 개선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양 회장은 "용역 입찰은 규정을 감안해서 선정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체크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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