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경영진보다 두둑한 직원들..스톡옵션에 고액 연봉 싹쓸이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머티 직원들이 스톡옵션 덕분에 사내 고액 연봉자 자리를 싹쓸이했다. 

19일 에코프로머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인 이사 및 감사의 개인별 보수현황을 한 칸도 채우지 못했다. 등기이사와 감사 가운데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이가 없었다는 의미다. 사내이사 3인의 평균 보수는 2억2400만원에 그쳤다. 

반면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별 보수현황은 5칸 전부가 채워졌다. 조 모 이사대우가 24억4200만원을 받아 사내 최고를 기록했고, 김 모 수석과 단 모 수석이 21억68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이 모 수석 19억1700만원, 김 모 수석 11억7100만원 수석 순이었다. 

스톡옵션이 이런 차이를 낳았다. 사내 연봉킹 5인 모두 10억원 넘는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손에 쥐었다. 

조 모 이사대우는 급여와 상여를 합한 금액은 1억1400만원이었고,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23억2700만원에 달했다. 김 모 수석과 단 모 수석 역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20억원대에 달했다.

5위에 오른 김 모 수석도 전체 수입 11억7100만원 가운데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10억8900만원에 달했다. 

직원의 주머니가 더 두둑한 사내 풍토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보면 등기임원 가운데 스톡옵션을 보유한 이는 없지만 미등기 임원 3인과 함께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이 부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한편 계열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사내 5억원 이상 연봉자가 최문호 사장 1인에 불과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7억5600만원을 받았는데 그 역시도 회사에서 'R&D 혁신가'에게 나눠준 자사주를 받은 것이 5억원 보수를 넘는 비결이 됐다. 급여와 상여를 합한 금액은 5억원이 넘지 않았고, 지급받은 자사주에서 12억3100만원의 소득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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