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 자본전액잠식..퇴출 가능성 현실화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작년말 자본총계 -225억원..자본전액잠식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임상중단 권고가 결정타

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임상중단 권고에 따른 상장폐지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해  상장폐지사유 발생 및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발생했다며 매매정지 조치를 내렸다. 

카나리아바이오가 이날 내부 결산 자료를 공시하면서다. 

내부 결산 상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1606억원 매출에 89억원의 영업손실과 208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2022년 2827억원 순손실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손실 여파에 2022년 말 183억원이던 자본총계는 225억원 마이너스로 자본 전액 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2022년에도, 그리고 지난해에도 종속회사인 같은 이름의 카나리아바이오(옛 엠에이치씨앤씨)의 바이오 무형자산을 손상차손 처리한 것이 컸다. 

카나리아바이오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설명해왔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가치가 확 깎인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 상장 규정 상 자본전액잠식이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까지 자본전액잠식 사유해소를 입증하는 재무제표와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감사의견이 적정인 경우에 한함)를 제출하지 못할 때에는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익일자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 

기한까지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재무제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는 지를 판단하게 된다. 

한편으로 감사보고서 상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가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 발생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2022 회기 손실률이 665.2%로 50%를 초과했으며 지난해 관련해서는 무려 1116.79%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에서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의 무용성 평가를 진행했고, 임상 지속을 위한 P 밸류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오레고보맙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이 때문에 1월17일과 18일 이틀 연속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고, 이후에도 추세적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조원에 가깝던 시가총액이 현재 1858억원까지 5분의 4가 사라진 상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2023 사연연도 연결재무제표 상 자본잠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종속회사 카나리아바이오의 바이오 무형자산에 대해 외부전문평가기관에 공정가치 평가를 의뢰한 상태"라며 "그 결과에 따라 내부결산자료를 정정할 수 있으며 자본잠식률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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