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설 연휴 앞두고 "조용"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3주 연속 보합세(0.00%) 유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수도권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거래회복 움직임이 포착됐다. 

8일 부동산R11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건수는 9208건으로 작년 10월 1만1406건 이후 가장 많았다. GTX를 비롯한 광역철도망,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 정책 발표에 따른 수혜지역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 경기 고양 덕양구,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 화성시, 시흥시 등과 인천 부평구, 연수구 위주로 거래가 증가했다. 거래 신고기한이 30일인 점을 감안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시세 조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된 주요 키워드 중에서는 '전세'가 1584건으로 가장 많았고, 변동·거래·가격 등이 뒤를 이었다. 

여경희 부동산R11수석연구원은 "집값 부담과 하락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임대차 위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초 발표된 광역교통망, 재건축 관련 정책 이후  ‘호재’, ‘거래움직임’, ‘매수문의’, ‘재건축’ 등이 주요 키워드에 포함돼 시장 분위기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에서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2주 연속, 경기·인천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중랑(-0.03%) △영등포(-0.02%) △중구(-0.02%) △성북(-0.01%) 순으로 하락했고, △동대문(0.01%) △동작(0.01%)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3%) △분당(-0.01%) △평촌(-0.01%) △동탄(-0.01%) 등이 내렸고 △광교(0.03%)는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성(-0.05%) △양주(-0.03%) △인천(-0.02%) △남양주(-0.02%)가 떨어진 반면 △의왕(0.01%)은 내손동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가 5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 갱신계약 등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보합(0.00%)을 유지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05%) △종로(0.05%) △성북(0.04%) △노원(0.01%) 등이 올랐고 △양천(-0.10%) △중랑(-0.03%)은 구축 위주로 내렸다. 신도시는 △광교(0.04%) △동탄(0.01%) 등 2기 신도시가 올랐고, △산본(-0.03%)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화성(0.05%) △인천(0.05%) △수원(0.04%) △양주(0.03%) △평택(0.03%) 등이 상승한 반면 △안산(-0.04%) △의왕(-0.02%)은 대단지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9,631건, 2.5조원의 신청이 몰렸다. 60% 이상이 대환 용도(6069건, 1.6조원)이며, 신규 주택 구입용도는 1519건(4884억원)으로 비중이 낮았다. 

여경희 연구원은 "경기위축과 2월 스트레스DSR 시행 등 매수자 관망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보다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통, 재건축 등 개발 이슈가 있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 하방 압력에 버틸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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