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테슬라 출하량 둔화가 그대로..투자의견↓-현대차증권

글로벌 |김세형 |입력

현대차증권은 2일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낮추면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하향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을 반영하면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여전히 재고가 과도하고, 메탈가격이 크게 반등하지 않는다면 상반기 중 재고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미국 테슬라의 출하량에 크게 좌우되는 실적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 주력 최종 고객사 테슬라(Tesla)의 성장이 당분간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경쟁사 대비 출하량이 부진했다"며 이와 함께 "FEoC 규제로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미국에서 사용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부진한 유럽 시장과 경쟁이 심한 중국 내 판매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상대적으로 미국향 고객사 비중이 크지 않고, 단일 고객사 비중이 높아 올해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향후 테슬라의 독일 공장 램프업, 4680 배터리 및 사이버 트럭 양산 등을 통한 출하량 확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경쟁사 대비 주가 평가배수가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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