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60) 경남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본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치렀다.
농협법 개정으로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치러진 직선제로, 전국 각지에서 한 자리에 모인 조합장들이 4년간 농협중앙회를 이끌 '농민 대통령'으로 강호동 조합장을 선택했다.
기호 4번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이 지난 22일 선거를 사흘 앞두고 사퇴하면서, 최종 7명이 경합했다.
강호동 조합장과 조덕현(66)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1차 투표에서 1위와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강 조합장은 1차 투표에서 607표로, 간발의 차이로 과반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781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조덕현 조합장은 464표를 득표했다.
1차 투표의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상 1강2중 구도였다. 1차 투표에서 조덕현 조합장은 327표,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은 292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은 18표를 각각 얻었다.
선거인단은 조합장 등 1111명이지만, 조합원 3000명이 넘는 조합에 2표를 주는 부가의결권 제도로 전체 표는 총 1252표가 됐다. 1차 투표에서 유효표 1247표, 투표율 99.6%로 조합장들의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보여줬다.
강호동 차기 회장은 대표 공약으로 지역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내걸고 당선됐다. 1963년생으로 경남 합천고와 대구미래대를 졸업했다. 5선 조합장 출신으로 농민신문 이사, 한국딸기생산자협의회 회장,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역임했다.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 다음 부터 시작되고, 4년 단임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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