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농협중앙회장 직선제..경남 VS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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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제 지역구도, 직선제에도 이어질지 관심

[출처: NH농협]
[출처: NH농협]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경남 대 충남 구도가 형성됐다. 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앞두고 농업인 6명과 정치인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후보자 8명이 등록을 마쳤다. 8명 가운데 6명이 농협 출신이고, 2명은 정치권 인사다. 충청도 출신이 2명이고, 나머지 6명의 연고지는 경상도다.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기호순) 등이다. 

[출처: NH농협]
[출처: NH농협]

지난 202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17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르게 됐다. 지역 농축협·품목조합의 조합장,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총 1111명이 오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직접 회장을 선출한다. 

지역 구도가 좌우한 간선제와 달리 이번 선거 구도는 안갯속이다. 경남권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될 경우 충남권 후보들이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호 1번 황성보(68) 후보는 5선 조합장, 45년 정통 농협인 경력을 내세웠다. 역시 5선 조합장인 강호동(60) 후보는 회장 선거에 2번째 도전하는 기호 2번 후보자란 점을 강조했다.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지냈다. 

[출처: NH농협]
[출처: NH농협]

기호 4번 최성환(67) 부산 부경 원예 농협 조합장은 조합장 5선에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와 NH농협무역 이사 출신이다. 기호 6번 송영조(67) 후보는 6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임원, NH농협금융지주 대표 등에 조합장을 대거 기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충남권 후보 2인 중 하나인 조덕현(66) 충남 동천안 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과 대의원,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 출신이다. 조합장 3선을 하면서 40여 년간 농업에 종사했다.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기호 5번 임명택 후보(왼쪽)와 기호 7번 이찬진 후보. [출처: 선거관리위원회]
기호 5번 임명택 후보(왼쪽)와 기호 7번 이찬진 후보. [출처: 선거관리위원회]

충남 서천 출신인 임명택(67)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은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80년 3월 태안농협에 입사했다. 지난 1985년 11월부터 농협중앙회에서 기획실, 조합감사실 등을 거쳤다. 현재 강원 횡성 공근농협 조합원이다.

이밖에 이찬진(63) 후보와 정병두(59) 후보는 정치인 출신이다. 대구 출신인 이찬진 후보는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제9대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유일한 50대 후보인 정병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고양시을)는 친정부 인사란 점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대구효성가톨릭대학 이학 박사 출신으로 대구와 인연이 있다.

새 회장 임기는 오는 3월부터다. 4년 단임제로 비상근직이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연임 법안이 지난해 5월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꿈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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