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계열사들, 서천화재 소상공인 긴급 지원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활동에 나선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피해 지역에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을 담은 긴급 구호키트, 급식차· 세탁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안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우대금리 최고 1.0%포인트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자금 범위 안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준다. 우대금리도 적용해준다.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안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미뤄준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를 맞으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해준다. 이와 더불어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또는 거치기간을 변경해 대출금 상환을 미뤄준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지원 대상은 화재로 재해 피해를 입은 KB금융그룹 계열사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대형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삶의 일터를 되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B금융그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