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최첨단 1나노(nm) 공정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북부 타오위안이 아닌 남부 지역에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한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가 자이현 과학단지를 감독하는 대만 남부 과학단지 관리국에 100헥타르의 토지에 대한 요청을 제출했다. 이중 40헥타르는 첨단 패키징 시설로 지정되고, 나머지 60헥타르에 1나노 팹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TSMC의 토지 요구 사항은 당초 자이현 과학단지가 계획한 88헥타르를 초과해 새로운 단계를 밟기위한 절차로 보여진다.
이에 TSMC 팹 건설팀은 자이 과학단지가 남부 대만 과학단지 관리청의 관할권에 통합되기 전인 2023년 8월 현장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최근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세 번째 2nm 팹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 또 다른 남부 지역의 팹 건설 계획인 것이다.
앞서 TSMC는 대만 북부의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에 3기 팹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역 주민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TSMC는 룽탄 주민들의 반대에 보도자료를 통해 "룽탄 3기 프로젝트를 포기하지만 생산시설을 늘리고 기술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신주과학원구 관리국과 협의해 적절한 대체 건설 용지를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TSMC는 타오위안 지역의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대만 내에서 남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TSMC는 팹 부지 선정에는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TSMC는 대만을 주요 기지로 생각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반도체 팹 현장을 평가하기 위해 행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SMC는 모든 정보는 주로 회사의 공식 발표를 참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