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인내심 필요...목표가↓-유안타

글로벌 |김세형 |입력

유안타증권은 17일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99억원, 14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매출 1조727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3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큰 실적 모멘텀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2022년 상반기에 상당량 발주된 다이고향 물량이 체화 재고로 분류되는 시점이 도래하면서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봤다. 체화 재고는 오랜 시간 쌓이지 않고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를 말한다. 

그는 무엇보다 호텔신라의 실적 모멘텀이 돼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단체관광 매출 회복이 더디다고 봤다. 

그는 "호텔신라 국내 면세점 매출액에서 단체관광 매출 비중은 5%로 추정된다"며 "8월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해제됐음에도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밝혔다. 

한국-중국 항공편의 더딘 복원. 비 제주 지역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 센터 수 부족, 그리고 방한 중국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운영을 했던 한국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미복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폐업한 경우가 발생한 여행사들이 여행인력들을 확충하고 단체관광 여행 코스를 처음부터 다 구성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런 부분들이 점진적으로 해소가 되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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