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보령 카나브 공동판매는 묘수?..올 영업익 1000억 돌파 전망

글로벌 |김세형 |입력

IBK투자증권, 투자의견 단기매수→매수..목표가 5.3만원 상향

HK이노엔이 보령과 맞손을 잡은 것이 올해 실적 개선에 큰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2일 HK이노엔의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판매 제품의 마진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상향과 함께 실적 개선 외에 케이캡 관련 중요한 이벤트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보령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2116억원, 영업이익은 163.7% 늘어난 221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230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대비 하회할 것"이라며 "케이캡 처방액의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케이캡 공동판매사 변경으로 인한 재고 조정, 지난해 MSD 백신 판매 종료에 따른 NIP(National Immunisation Program, 국가필수 예방접종) 일괄정산, 중국 케이캡 판매 로열티의 이연 인식이 실적에 영향에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HK이노엔은 올해 케이캡 공동 판매 수수료율 변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더불어 MSD 백신판매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 4종 판매로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K이노엔은 지난해 MSD 판매로 129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부터 이 부분이 사라지게 되는데 보령의 카나브 제품에서 123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HK이노엔과 보령은 지난달 20일 케이캡과 카나브 공동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달부터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보령의 카나브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맡기로 했다. 대상 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이다.

IBK투자증권은 이같은 공동판매효과로 HK이노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9344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62.8% 급증한 1067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및 유럽 계약 이벤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가 진행하고 있는 비미란성 임상 3상은 올 5월 말 종료, 미란성 임상 3상은 6월 말 1차 종료 됨에 따라 결과 발표가 기대되며, 미란성 임상 최종 종료일인 12월 말 일정에 따라 FDA 허가 신청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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