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중 농협만 예대금리차 상승..11월 발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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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은 떨어지고, 지방은행은 일제히 상승

[출처: 은행연합회]
[출처: 은행연합회]

지난 11월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5대 은행 중에서 NH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상승했고, 예대금리차도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은행연합회는 27일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를 공시했다.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5대 은행 중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NH농협은행(1.19%포인트), KB국민은행(0.80%포인트), 하나은행(0.65%포인트), 우리은행(0.55%포인트), 신한은행(0.52%포인트) 순이다.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을 말한다. 대출금리가 높을수록, 예금금리가 낮을수록 은행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돈을 많이 번다는 소리다. 통상 은행업계에서 적정한 예대금리차를 3%포인트 정도로 본다.

정부 정책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NH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0월 1.11%포인트에서 11월 1.19%포인트로, 0.08%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 고객이 많은 KB국민은행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11월 예대금리차는 0.80%포인트로, 지난 10월 0.90%포인트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10월 0.69%포인트에서 11월 0.65%포인트로, 4개월째 내림세다. 우리은행으로 10월 0.69%포인트에서 11월 0.55%포인트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세 달 연속 약세를 보였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10월 0.59%포인트에서 11월 0.52%포인트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은 "정부 정책자금은 당행 수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아 다른 은행 대비해 예대금리차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1.31%포인트에서 1.13%포인트로, ▲케이뱅크는 1.72%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토스뱅크는 3.41%포인트에서 3.21%포인트로 각각 떨어졌다. 

이와 엇갈리게 지방은행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DGB대구은행이 10월 1.78%포인트에서 11월 2.05%포인트로, ▲광주은행은 2.43%포인트에서 2.83%포인트로, ▲제주은행은 1.27%포인트에서 1.31%포인트로, ▲전북은행은 5.10%포인트에서 5.17%포인트로 각각 상승했다. 

BNK부산은행은 10월 1.36%포인트에서 11월 1.11%포인트로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에 같은 그룹인 BNK경남은행은 1.29%포인트에서 1.65%포인트로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은 1.40%포인트로,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예대금리차는 1.31%포인트였다. 한국씨티은행은 3.97%포인트에서 2.58%포인트로 떨어졌다.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상품의 경우에 예금금리가 일반 예금에 비해 높고, 대출금리도 시중 대출상품보다 낮기 때문에,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나친 폭리를 막자는 취지로 은행연합회는 매달 말 은행 19개사의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 예대금리차 공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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