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AI 익숙함에 속아 AI 라벨링을 잊지 말자'는 제목으로 크라우드웍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크라우드웍스는 현재 일반인이 데이터 라베링에 참여하고 그 수익을 쉐어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에 등록된 라벨러 수는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속성 때문에서 업계에서는 과거 주부들이 집안에서 인형 눈깔 붙이기 부업을 했던 것에 비춰 크라우드웍스를 AI 데이터 인형 눈깔 붙이기 회사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폄하할 만한 회사는 아니다. 크라우드웍스는 국내 데이터 라벨링 부문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인정받아 삼성, 네이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5% 늘어난 1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형 눈깔 붙이기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우드웍스 부분에서 45.8%,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하는 교육 서비스 '크라우드 아카데미'에서 46.8%의 매출을 올렸다.
윤철환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크라우드웍스’의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크라우드 아카데미’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정부지원사업 아래 진행되는 크라우드 아카데미 사업은 라벨러들을 붙잡아두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은 물론 자격증 사업으로 연결되면서 향후 크라우드웍스와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크라우드웍스는 맞춤형 초거대 언어모델 도입에 필요한 모델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LLM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그는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 LG엑사원, KT믿음 등 주요 국내 고객사의 데이터 구축 파트너로 지난 10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B2B 솔루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여 다방면에서의 업무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PoC 단계 프로젝트들의 본 프로젝트 전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LLM 부문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AI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수요처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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