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최초 직선제 새마을금고..난세의 수장은?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회장 보궐선거 후보 9인 출사표..금고 이사장 1291명이 직접 투표

왼쪽 사진부터 김인 남대문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 더조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 새마을금고 이사장.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제공]
왼쪽 사진부터 김인 남대문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 더조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 새마을금고 이사장.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제공]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한다. 보궐선거를 9일 앞두고 후보 9인 중 김인 회장 직무대행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직선제가 큰 변수다.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9명이 선관위에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자로 등록했다.

가나다순으로 ▲김경태(52) 우리용인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인(71) 남대문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57) 더조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호선(69) MG신용정보 대표, ▲용화식(72) 송정군자 새마을금고 이사장, ▲우기만(62) 남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순수(66) 전 안양남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57) 북경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69) 부평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9인이다.

왼쪽부터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용화식 송정군자 새마을금고 이사장, 우기만 남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왼쪽부터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용화식 송정군자 새마을금고 이사장, 우기만 남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 2년의 보궐선거지만, 지난 1963년 새마을금고 창립 후 60년 만에 첫 직선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국 금고 이사장 1291명이 직접 차기 수장을 뽑는다. 과거에는 대의원 약 350명이 전국 금고 이사장을 대표해서 중앙회장을 선출했다.  

첫 직선제인 만큼 선거 구도는 안갯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인 남대문 금고 이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박차훈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사임하면서, 김인 당시 중앙회 부회장이 지난 8월부터 그 공백을 메웠다.

김인 회장 직무대행은 경복고와 서울대 사범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남대문 새마을금고를 이끌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사돈지간이다.

이밖에 중앙회 이사 출신인 김현수 더조은 금고 이사와 가장 젊은 후보인 김경태 우리용인 금고 이사장도 주목받았다.   

왼쪽부터 이순수 전 안양남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 부평 새마을금고 이사장
왼쪽부터 이순수 전 안양남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 부평 새마을금고 이사장

중앙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투표에 앞서 90분간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후보 합동연설회를 연다. 후보자별 연설시간은 1인당 5분으로 제한했다.

회장 임기 4년제 단임안이 담긴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한, 이번에 선출된 회장은 오는 2026년 2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전임 중앙회장들은 현역 프리미엄으로 대부분 연임에 성공했다.  

차기 회장 앞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과 임직원들의 비위 등 과제가 산적했다. 

지난 7월 600억 원 규모의 부실 대출로 남양주 동부 새마을금고가 폐업하면서,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로 이어졌다. 한 달간 17조 원 넘게 빠져나가자, 감독 당국이 나서서 다른 금고로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 

새마을금고 감독기관은 아니지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월 초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에 예금자 보호한도 5000만 원을 넘는 6000만 원을 예금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