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기후변화의 새조류…새로운 식량 생산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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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EF via 로이터
*사진=WEF via 로이터

자연 없이는 탄소 제로의 실현은 있을 수 없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기술된 과학적 근거가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러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는 지금까지 식량 시스템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나 자연에의 의존이 주요 테마로 등장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의 COP28이 식량 안보를 다루는 첫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경제포럼(WEF)이 홈페이지를 통해 진단했다. 

WEF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자연, 자연과 경제성장, 기후·자연·식량 안보의 연결고리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COP28 행사는 한편으로 '식량 COP'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WEF는 경제성장과 사람이 의존하는 생태계 보호와의 연관성에 대해 COP가 깊이 인식하게 된 것은 희소식이라고 강조했다. WEF의 최신 보고서는 자연 친화적인(네이처 포지티브) 정책을 통해 자연을 회복하고 보호하면 2030년까지 연간 약 10조 달러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3억 9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네이처지의 새로운 논문은 폭염 등 자연재해나 벌목 등 파괴로부터 산림을 회복·보호하는 것만으로 약 226기가톤의 탄소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량의 약 23년치에 해당한다.

새로운 농업 기술 모델로의 이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현재의 식량 위기에 대처하고 식량과 관련 제품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탄소 제로 및 생물 다양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식량 시스템은 재생 또는 순환을 핵심으로 한다. 자연에서 빼앗는 것 이상을 자연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토양 건전성을 높이고 물을 보전하며 오염된 물이 호수와 하천을 채우는 것을 막는 지속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토지의 단위당 수확량을 늘려야 한다. 

이는 애그로포레스트리(관목이나 수목을 농지에 접목하는 토지관리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이런 접근법은 토양 건전성을 높이고 작물과 동물을 보호함으로써 생산량 증가와 생물 다양성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개별적으로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집단이 책임져야 한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최근 개최된 워크숍이 그 좋은 예인데, 브라질이 세계를 선도하는 두 가지 상품, 즉 소와 대두의 생산 모델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브라질은 주요 글로벌 식량 공급원이지만, 공급 구조는 삼림 파괴를 조장하는 것이었다. 워크숍에서는 기후, 자연, 지속가능개발 약속을 달성하면서 세계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는 모델이 논의됐고, 변혁을 추진하는 집단적 책임에도 공감했다. 기업, 정부, 금융,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각자의 일을 수행하면서 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분석, 도구, 기술 지원 개발에 협력해야 한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섭씨 1.5도 제한을 향한 농업 섹터 로드맵도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WEF는 각국 정부, 기업, 시민 사회 모두가 연대 책임을 지고 세계 식량 시스템 전체의 구조 변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COP28이 그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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