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실적 발표 앞두고 공매도 금지.."'공매도 맛집' 투자심리 개선될 것"

글로벌 |김세형 |입력

미래에셋증권은 6일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라 '공매도 맛집'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게임주들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7일부터 주요 게임업체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이번 만큼은 과거 보였던 급격한 변동성은 사라질 것으로 봤다. 

임희석 연구원은 "게임 섹터는 신작 흥행의 불확실성, 신작 출시 일정 연기 가능성, 기존작의 급격한 하향 안정화 가능성으로 인해 다른 섹터에 비해 공매도 비중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을,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게임 시가총액 상위 6사의 지난 한 달 간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평균은 15% 수준으로 5% 전후인 정체 증시 대비 3배 가량 높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대형 신작 흥행 참패에 따른 업종 내 히트율의 감소, 게임 산업 역성장과 기존작 부진에따른 실적 쇼크가 게임 산업에 대한 공매도 비중을 대폭 증가시켰다"며 "게임사 시총 6개사의 연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021년 6.3%에서 2022년 12.4%, 올해 13.5%로 2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게임 섹터에 대한 공매도 집중 현상은 신작 출시 및 분기 실적에 대한 변동성을 극대화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로 이어져 왔다"며 "이번 한시적 공매도 전면금지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비중이 유독 높았던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의 주가 변동이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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