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주가 부진은 그룹의 HMM 인수전 참여탓"

글로벌 |김세형 |입력

LX하우시스의 최근 주가 부진은 LX그룹의 HMM 인수전 참여 영향이 크다고 하나증권이 지난달 2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1월 HMM 본입찰 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LX하우시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각각 0.3%, 143.6% 늘어난 9165억원, 374억원으로 추정하고 2분기에 비해 영업일수의 감소(장마, 휴가, 연휴 등)로 매출액은 감소할 것이지만 2분기와 유사한 낮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된 물류비, 계절적 요인을 제거했을 때의  유사한 판매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마진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이어 현재 실적의 근간이 되는 B2B부문 실적은 준공물량 지표를 감안할 때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여기에 부동산 매매거래량 증가에 따라 B2C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더해질 것이라고 실적을 비교적 낙관했다. 하나증권은 이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업황과 LX하우시스의 실적 역량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현재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LX그룹의 HMM 인수 참여 영향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김승준 연구원은 "HMM을 인수하기에 LX그룹의 현금은 부족, 그룹 내 회사들의 자금 역량을 총동원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LX하우시스는 차입금 상환이 우선인 재무 상태여서,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수 여부에 대해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HMM 본입찰이 있는 11월까지 변동성은 심한 상황이어서 투자 판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