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건설 위한 특허 출원

글로벌 |이재수 |입력

모듈러 건설 기술 관련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7건 확보...모듈러 공법으로 고층 공동주택 건설위한 연구개발 성과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모듈러 공법의 번들형 기둥과 내진·내화 H형강을 구조 형식으로 채택하고 네 가지의 다양한 모듈러 골조 접합 방식을 고안했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건축 구조는 소형 기둥 여러 개를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소형 기둥을 벽체 내부에 위치시켜 기둥이 실내로 돌출되지 않고 고층 건물에서도 기둥 개수를 추가하는 것으로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단일 기둥 방식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 출원한 특허에서 채택한 ‘번들형 기둥’ 방식이 적용된 모듈러 유닛 내부. 소형 기둥들이 벽체 내부에 위치해 실내로 돌출되지 않아,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특허 출원한 ‘번들형 기둥’ 방식이 적용된 모듈러 유닛 내부. 소형 기둥들이 벽체 내부에 위치해 실내로 돌출되지 않아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사진제공. 현대엔지니어링)

또한 현대제철이 연구개발을 통해 내진 성능 향상과 내화피복저감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해 고층 모듈러 건축물의 내화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설계 및 시공 조건에 따라 다양한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다. 고장력 볼트를 사용해 모듈러 골조를 접합하는 방식 두 가지와 모르타르를 주입하는 앵커 타입의 접합 방식 두 가지로 총 네 가지 방식이 고안됐다. 실내에서 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고소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특허까지 포함해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17건으로 총 18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며 고층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모듈러 공법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일 관계자는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국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대형 평수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 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한 이후, 20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아파트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에는 단열·기밀 등을 위한 외벽 작업 과정을 개선한 ‘조인트 슬라이딩 방식 외장재 제작 및 시공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 했다. 근로자의 고소작업을 최소화해 현장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기도 단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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